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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코인 ,경제 정보

“진짜 큰손들은 업비트에 없다” – 코인 장외거래(OTC)의 세계

by junjun3 2025. 7. 12.

❝당신이 보는 거래량은 절반의 진실일 뿐이다❞


 

1.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는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인을 업비트나 빗썸 같은 공식 거래소에서 산다.
거기서 실시간으로 호가창을 보고,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걸 지켜보며 매매한다.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건 맞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하지만 그 ‘정상’에서 조용히 빠져나와 있는 존재들이 있다.

 

장외거래

 

 


2. 고래와 기관은 어디서 거래할까?

예를 들어보자.
어떤 기관이 비트코인 1,000개(한화 약 1,400억 원)를 한 번에 사고 싶다고 하자.
이걸 업비트에서 시장가로 사면 어떤 일이 생길까?

  • 🔺 가격이 급등한다
  • 🧠 개미들이 눈치채고 따라붙는다
  • 🧾 시장에 흔적이 남는다

결국 비싸게 사고, 주목받고, 리스크까지 생긴다.

그래서 그들은 거래소를 쓰지 않는다.
그들은 **OTC(장외거래)**를 쓴다.


3. 장외거래란 뭘까?

OTC (Over The Counter)
= 거래소 밖에서, 중개인을 통해 비공개로 대량 코인을 사고파는 방식

쉽게 말해,
🏦 “우리는 거래소 쓰기엔 너무 큰손이라서, 따로 방 잡고 조용히 거래합니다”
라는 거다.


4. 실제 사례로 이해해보자

🎯 블랙록의 비트코인 매수

2024년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면서 물량을 확보해야 했다.

하지만 거래소에서 수조 원어치를 사면?
👉 가격이 튀고 시장에 들통난다.

그래서 선택한 건 장외거래 브로커와의 딜.
조용히, 눈치 못 채게, 대량 매수 완료.

🐳 초창기 고래의 매도

2012년에 비트코인을 수만 개 채굴한 A씨.
2025년,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자 팔고 싶어졌다.

하지만 거래소에 한 번에 내놓으면 가격이 폭락한다.
그래서 OTC를 통해 기관과 직거래. 시세보다 살짝 싸게, 안정적으로 현금화 완료.


5. 그럼 OTC 브로커는 누구?

이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VIP 딜러’다.
기관과 고래를 연결해주는 비공개 중개인.

대표적인 글로벌 OTC 브로커는 아래와 같다:

이름 특징
Genesis Trading 미국 최대 OTC 중개사 (2023년 파산 신청함)
Galaxy Digital 골드만삭스 출신 설립, 기관 대상 자산관리
Cumberland DRW 전통 금융 출신, 대형 고래 전문
Amber Group 아시아권 기관 고객 대상 강세

이들은 단순 거래 중개를 넘어,
📞 맞춤 협상, 🔒 보안 정산, 🧾 법률 자문까지 함께 제공한다.


6. 일반 투자자는 OTC와 무관할까?

엄밀히 말하면 그렇다.
OTC는 보통 수억~수백억 원 단위가 기본이다. 개인이 접근하긴 어렵다.

하지만 시장 전체 흐름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왜냐면...


7. OTC는 시장에 영향을 줄까?

정답은 "간접적으로, 매우 크게 YES."

거래소의 거래량만 보면 시장이 조용한데,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의심해봐야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거대한 거래가 오가고 있었던 건 아닐까❞

OTC는 거래량 통계에 포함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시장 심리, 유동성, 향후 흐름에 강한 영향을 준다.


8. 당신이 알아야 할 핵심 요약

항목 거래소 거래 OTC 거래
대상 개인 투자자 기관·고래
규모 수십~수백만 원 수억~수천억 원
방식 실시간 호가창 1:1 맞춤 중개
가격 영향 즉시 반영 거의 없음
공개 여부 투명하게 공개 비공개로 진행
리스크 슬리피지 있음 중개 리스크 있음 (신뢰 필요)

9. 마무리: “거래소에만 갇혀 있지 말자”

우리는 보통 차트, 거래량, 호가창만 보며 시장을 해석하려 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흐름은 그 너머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OTC는 단순한 기술적 개념이 아니다.
코인 시장의 ‘그림자 정부’ 같은 존재다.

당신이 고래가 아니어도, 이 구조를 이해하면
시장에 대한 눈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