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에어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에어컨을 켰더니 축축하고 쉰 냄새가 났습니다. 처음엔 "필터 좀 씻으면 되겠지" 싶었죠.
하지만 필터를 빼서 물로 씻고 다시 끼워도 냄새는 여전했고, 결국 가족 중 한 명이 콧물, 재채기를 계속했습니다.
이쯤 되니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졌고, 유튜브 보고 따라 하며 벽걸이형 에어컨 셀프 청소에 도전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랬습니다:
- 필터 꺼내 씻고
- 냉각핀에 세정제 뿌리고
- 송풍구를 칫솔로 닦고
- 마지막엔 송풍 모드로 말리기
사실 해보면 그렇게 어렵진 않아요. 문제는…
내가 닿을 수 있는 데만 닦는 거라는 점이죠.

셀프 청소, 해보면 딱 여기까지다
눈에 보이는 부분은 어떻게든 닦을 수 있어요.
근데 냉각핀 깊숙한 곳이나 송풍팬 안쪽은 도저히 손이 안 닿습니다.
냄새가 처음보다 줄긴 했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고,
며칠 지나니 다시 눅눅한 곰팡이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이쯤 되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이럴 바엔 그냥 전문가 부를 걸."
왜 결국 업체를 부르게 되었나
직접 청소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반.
청소 후에도 꺼림칙한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전문 청소 업체에 전화해서 다시 청소를 맡겼는데,
그 사람들이 분해한 걸 보면서 놀랐습니다.
송풍팬에 곰팡이가 검게 찌들어 있었고, 배수 라인도 꽤 더러웠거든요.
그리고 청소 후에는
- 냄새 완전 사라짐
- 바람 세기 확실히 강해짐
- 아이도 콧물 멈춤
솔직히 이래놓고 "셀프로도 충분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 상황 | 셀프 청소 가능 | 업체 추천 |
|---|---|---|
| 에어컨 산 지 1~2년 이내 | ✅ 가능 | ❌ 아직은 |
| 냄새가 거의 없음 | ✅ 가능 | ❌ 굳이? |
| 오래되고 냄새가 강함 | ❌ 번거로움 | ✅ 확실함 |
| 송풍구 깊숙한 곳 곰팡이 보임 | ❌ 안 닿음 | ✅ 필수 |
| 아이·비염 있는 가족 있음 | ❌ 걱정됨 | ✅ 안심 |
셀프도 해보고, 업체도 불러본 사람의 결론
셀프 청소가 무용하다는 건 아닙니다.
직접 닦아보면 구조도 알게 되고, "내가 직접 관리했다"는 성취감도 있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내부까지 제대로 닦아낼 자신 없으면 그냥 맡기는 게 마음 편합니다.
돈 아끼겠다고 1시간 넘게 청소하고도 냄새가 계속 날 때,
“내가 왜 이 고생을…”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요.
종류 주요 사용처 청소 난이도 평균 가격 (1대 기준) 청소 포인트
| 벽걸이형 | 가정집, 원룸 | ★☆☆☆☆ | 6만~9만 원 | 냉각핀, 필터, 송풍팬 |
| 스탠드형 | 거실, 사무실 | ★★★☆☆ | 9만~15만 원 | 송풍팬 내부, 드레인, 살균 중요 |
| 시스템에어컨 | 매장, 사무실, 학원, 병원 | ★★★★★ | 15만~30만 원 | 천장 설치형, 고압 스팀 필수 |
공식 브랜드 청소 서비스가 믿을 수 있는 이유
아무 업체나 부르기 꺼려진다면, 아래 브랜드의 공식 세척 서비스를 추천드립니다.
✅ 삼성전자 – 케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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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 베스트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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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어 – 캐치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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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며
올해 여름,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 셀프로 먼저 시도해보되,
- 냄새가 잡히지 않거나
- 오래된 제품이라면
과감히 청소 업체 부르세요.
정신 건강에도, 가족 건강에도, 결과적으로 그게 이득입니다.
저는 올해부터 그냥 바로 전화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