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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잡다한 정보들

고양이는 아픈 티를 내지 않는다_그래서 종합검진이 필요하다_

by junjun3 2025. 6. 15.

 


1. 우리 고양이는 건강해 보여요?

“얘는 밥도 잘 먹고, 간식도 잘 먹어요. 병원은 아직 안 가도 될 것 같아요.”

놀라운 이야기지만,
고양이 보호자 10명 중 8명은 이런 말을 한다.
그리고 그 중 절반은 아이의 아픔을 너무 늦게 눈치챈다.

고양이는 아파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말 대신 조용히 사라질 준비를 한다.

 

냥이 검진


2. 고양이는 티를 안 낸다, 정말 안 낸다

고양이는 야생의 본능을 그대로 지닌 동물이다.
‘약한 모습을 보이면 잡아먹힌다’는 유전자가 남아 있다.
그래서 아무리 아파도 표정 하나 바꾸지 않는다.

물만 마시고,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잠만 잔다.
그렇게 신장 기능은 무너지고,
심장 기능은 둔해지며,
체내 염증은 쌓여 간다.

우리는 그저 "오늘 좀 피곤한가 보다"라고 넘긴다.


3. 뒤늦게 알게 되는 병들

고양이의 대표 질병인 만성 신부전, 심장 질환, 고혈압, 당뇨, 암
대부분 초기엔 증상이 없다.

보호자가 병원에 데려오는 시점엔
이미 30~70%의 장기 기능이 손상된 경우가 많다.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달랐을 수도 있어요."
이 말은 수의사가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4. 건강할 때 검진을 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착각한다.
‘아프면 병원에 가야지.’
아니다. 고양이는 아프면 숨는다.

그래서 정기 검진은 ‘건강할 때’ 해야 의미가 있다.

💡 추천 검진 주기

나이 권장 주기
1~6세 1년에 한 번
7세 이상 6개월~1년마다 정밀 검진

5. 종합검진은 어떤 걸 검사하나요?

종합검진이라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다.
아래 항목들로 가장 기본적인 이상 징후를 찾아낸다.

  • 혈액검사: 간, 신장, 염증, 빈혈, 전해질 등
  • 소변검사: 요로계 질환, 당뇨
  • 엑스레이: 심장, 폐, 장기 위치 및 이상 유무
  • 초음파: 장기 내부 구조와 이상 확인

6. 비용이 걱정이라면?

대부분의 보호자는 이렇게 말한다.
“종합검진은 너무 비싸지 않나요?”

물론 무료는 아니다.
하지만 늦게 발견해 고통스러운 치료비를 내는 것보다는,
검진 한 번이 더 저렴하고, 무엇보다 덜 아프다.

검사 구성 평균 비용
기본검진 (혈액, 신체검사) 8~15만 원
정밀검진 (혈액+X-ray+초음파) 20~40만 원
고령묘 검진 패키지 30~50만 원 이상

7. 고양이는 당신을 믿고 있다

고양이는 약하다.
그래서 자기를 스스로 지킬 수 없다.

하지만 고양이는 우리를 믿는다.
입을 열지 않아도, 고통을 견디면서도,
"괜찮아, 이 집사는 나를 지켜줄 거야"라고 말한다.

그 믿음에 우리는 검진이라는 최소한의 책임으로 보답할 수 있다.


✅ 마무리 요약

  • 고양이는 아파도 말하지 않는다
  • 그래서 건강할 때 검진이 필요하다
  • 1~6세는 1년에 1회, 7세 이상은 6개월에 1회
  • 혈액, 소변, X-ray, 초음파는 기본
  • 진료비보다 늦게 발견했을 때의 고통과 후회가 더 크다

📌 당신의 고양이는 오늘도 조용히 아플 수 있다

눈치채지 못했다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알았다면,
검진으로 ‘건강한 삶의 연장’을 선물해주자.